
필리핀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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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여행기록
한창 여행하는 게 좋았을 때는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습니다. 연초에 일단 가고 싶은 곳을 쭉 씁니다. 그리고 마치 퍼즐 맞추기 하듯 여행 기간을 맞춰봅니다. 안 맞는 기간인데도 꾸역꾸역 날짜를 맞추고 나면 티켓 부터 알아 봅니다. 티켓을 일단 사 놓으면 어찌 됐든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왜 세부를 가게 되었을까요? 다이빙이 하고 싶었습니다. 바닷속이 궁금하기도 했고... 워낙 물을 좋아하기도 해서 일반 수영부터 생존 수영까지 가리지 않고 해 본 터라... 다이빙은 뭔가 색다른 분야 였달까요? 그리고 매번 이야기 하지만 뭐든 뭣 모를 때 해야 재밌고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이후로 다이빙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이제는 무섭습니다. 자연이 무섭고 그 신비로운 바닷 속에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