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리면 장거리는 잘 못가게 되는 것 같아요. 첫째는 홍콩에서 태어났고 둘째는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여러번의 국제이사로 여행하듯 물 흐르듯 살아온 저희로서는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에 적응을 해야했습니다. 둘째 임신한 상태에서 혼자 아직 어린 첫째 데리고 비행기 타본 적도 있고, 혼자 캠핑 가방 메고, 양손에 꼬맹이들 하나씩 손 붙잡고 장거리 비행 간 적도 있더랬죠.그 때마다 지켜야할 규칙 세 가지를 꼭 리마인드 해줍니다.
1. 밖에서는? 엄마 옆에. (너무 중요합니다. 순식간에 아이들이 사라지니까요;; )
2. 항상? 걸어다녀. (뛰어다니면 답도 없지요...ㅋㅋ)
3. 화장실은? 다같이. (셋 중에 한명이라도 화장실 가고 싶으면 다같이 가는 거라고 미리 말해둡니다.)
지금은 하도 리마인드 해줘서 자동으로 술술 말합니다. 뿌듯합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세이셸은 워낙 많이 들었던 휴양지이기도 하고 (모리셔스, 몰디브, 세이셸 등 고민하였으나..) 지금 살고 있는 카타르에서 꽤 가깝고 뭔가 더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달까요...? 세이셸로 결정! 그렇게 남편 일정 맞춰서 3박 4일로 다녀왔습니다. 일단 비행시간은 6시간정도 걸렸고, 이제 아이들도 6시간 정도는 그냥 버팁니다..ㅋㅋㅋ
세이셸 [Seychelles, Republic of Seychelles] |
|
위치 |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서부에 있는 공화국 |
면적 | 455 km² |
언어 | 영어, 프랑스어, 크레올어 |
종교 | 가톨릭교, 영국성공회 |
정치/의회 형태 | 공화제, 대통령 중심제, 단원제 |
여행 가기 전에 세이셸에 대한 정보도 조금 찾아보고요. 조금이라도 그 나라에 대해 알고 가면 아이들이 갑자기 물어볼 때 또 현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행이 뭔가 더 재밌어지기도 하고요. 우리가 묵었던 곳은 이미 다녀온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정한 곳이었는데 아주 만족했던 곳입니다. ^^
에덴 아일랜드 럭셔리 리조트. | |
형태 | 방 2개, 화장실 2개 빌라 |
일정 | 3박4일 |
가격 | QAR 4,183 (대략 USD 1,148) |
장점 | 집도 넓고, 발코니도 넓음. 바다 및 요트 뷰, 휴양지 느낌 물씬. 깨끗한 편. 리조트라서 골프차 타고 다님. 수영장, 해변가 ,놀이터, 테니스코트,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다 구비. 실제로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관리가 잘 되어 있음. |
단점 | 엘레베이터가 없음. 숙소가 2층이어서 계단을 통해 짐을 갖고 올라감. 숙소가 3층까지 있는 듯 하였음. |
도착 후 하늘 사진 찰칵 | 숙소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속 골프차에서 | 바다 옆 레스토랑에서 |
아프리카 음식 (치킨, 카레 필수!) | 새콤달콤 맛 좋은 샐러드 |
찐 푸른 하늘 | 보태니컬 가든 |
리조트 내 해변가 1, 가오리를 쉽게 찾을 수 있음. | 리조트 내 해변가 2, 아이들과 조개 줍기 |
|
|
꼭 마셔봐야할 타카마카코코 럼. | 보태니컬 가든_자이언트 거북 |
아이들과 여행가기 딱 좋았고, 커플끼리 가도 좋았을 그런 여행지 였던 것 같아요. 저 숙소 주변은 깨끗하고 안전했으나 어디를 가나 조심은 해야합니다. 출국하기 전 세이셸 해변 모래를 기념으로 가져가면 좋겠다 하여 잠깐 공항 근처 어디 해변가에 들러서 모래를 담으러 들렀는데 바로 후회했더랬죠... 마X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더라고요. 얼른 모래 담고 빠져나왔습니다. 저희는 차를 렌트했던지라 주유소 연료 넣으러 잠깐 들렀는데 흑인 아주머니가 대꾸도 안하고 아주 차갑게 대응하더라고요~ 세이셸은 영어, 프랑스어, 크레올 세 언어를 다 씁니다. 그래서 분명 언어를 못해서는 아닐테고요. 얼굴만 봐서는 기분도 안좋고 우리를 흘겨보는 눈빛을 보아하니... 뭔가 언짢아보였습니다. 우리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들 먼저 주유를 하고 아무런 안내없이 기다리다가 결국 다른 줄로 가서 주유를 했더랬죠. 아무래도 관광객을 안 좋아하거나, 다른 인종을 안 좋아하거나, 그 날 언짢은 일이 있었거나...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차라리 그 날 뭔가 언짢은 일이 있었겠지... 하고 바래봅니다. 마지막 이런 헤프닝을 제외하면 너무도 너무도 적극 추천하는 휴양지 입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세셸세셸 하는 것 보면 잘 다녀온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에피소드 > 여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튼 살와 호텔 <사막 폭포 어드벤처 파크> (5) | 2024.1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