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타국살이12 지나온 인생의 순간이 하나로 이어질 때. 해외에 산지 거의 14년 정도 되어 갑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해외에 나갈 생각을 하게 된 건 바로 대학교 때부터 입니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장학 제도 중에 학생들이 각 나라 문화 체험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팀별로 현장 조사 후 보고서를 작성하여 나중에 발표도 하였는데, 그 때 당시 비디오 콘텐츠도 만들고 팀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원서부터 면접까지 준비를 철저히 했었기에 딱 팀에 뽑혔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 같고요. 남아시아, 서아시아, 중부 유럽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솔직히 다 가본 적이 없던 나라들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더랬죠. .. 2024. 12. 3. 친구의 의미 Proprioception (Body awareness)The word proprioception is a term that means “body awareness”. When we're talking about kids, it's their ability to know where they are in relation to everything ele around them. Children with poor proprioceptive abilities often have trouble controlling themselves and regulating their behaviour.How do You Know When Your Child Needs Proprioceptive Activities?Kids wh.. 2024. 11. 22. 엄마는 아플 시간도 없습니다. 몸이 아프면 참 서럽습니다. 건강할 때는 별거 아니었던 것들도 막 속상해지고 슬퍼지고 쉽게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래도 만 4살때까지는 자주 아프잖아요~ 그때 딱 프랑스에 있을 시기였거든요. 또 딱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닐 때이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병원 가는 게 번거로웠습니다. 말도 잘 안통했고, 예약도 잘 안되는데다가, 예약을 해도 몇 개월은 기다려야했고요.. 한국에서 앱으로 예약하던 때를 생각하니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병원 갈 때마다 남편 또는 시댁에 통역을 부탁하곤 했는데... 시댁에서는 애들 조금만 아프면 병원 데려가는 것에 대해 계속 쓴 소리를 했었죠. 그럼 저는 혼자 애 둘을 병 간호 하면서 잠도 못자고 매번 폐인처럼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낯선 땅에서 불.. 2024. 11. 19. 프랑스를 이해하다_불평불만 어디서 인스타를 보는데 프랑스인들이 불평하는 것은 그들의 문화이고 실생활이라고 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남편도 프랑스인이지만 사실 뭔가 여러 문화가 섞인 사람이라 딱 꼬집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20살이 채 되기도 전에 프랑스를 떠나 여러 나라의 언어 문화 유머 생활방식 등이 녹아있는 사람인지라 저에겐 이상하게도 프랑스인처럼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럼 한국인처럼 느껴진다는 말인가? ㅋㅋㅋ) 신기한 건 이 사람의 외모도 한 몫 했다는 말이죠...ㅋㅋ 미국 가면 미국인인 줄 알고, 호주 가면 호주인인 줄 알며.. 프랑스인들도 그이가 프랑스인인 줄 모르고 뒤에서 프랑스어로 험담하는 경우도 있었고요...ㅋㅋ 중동에 오니 이집트 사람이니, 레바논 사람이니, 요르단 사람이니..ㅋㅋㅋㅋㅋㅋ.. 2024. 11. 14. 중동에 살면서 그리운 것 그리고 그리울 것. 저는 등산을 참 좋아합니다. 5살 때부터 시작한 태권도를 기점으로 체육이 저의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학창시절 체육교사를 꿈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산소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걷기, 등산, 자전거, 수영, 마라톤 등등 말이죠. 대학교 때 교내 마라톤 시합에 나가서 상으로 자전거랑 닌텐도도 탔었지요. 그 중에서도 등산은 참 특별했어요. 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야할까요? 분명 끝이 있는 힘듦이었거든요. 정상에 오르고 나면 그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저를 맞이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도시락이랑 막걸리도 챙겨서 정상에서 맛보기도 했지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또 절에 가서 절밥 먹는 것도 좋아했어요. 대부분의 절은 산에 있기 때문에 땀 흘리고 먹는 밥은 아무리 간이 안되고 고기 반찬 하.. 2024. 9. 28. 캐나다: 애플시나몬 이야기 팀홀튼. 저한테는 캐나다하면 생각나는 곳입니다. 워킹홀리데이로 갔었는데 사실 학생 신분이었던 제게 저렴한 가격에 딱 먹기 좋고 맛있는 곳이었어요. 커피가 구수하니 정말 제 입맛에 딱 맞았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여행하다가, 살다가 눈에 보이면 배가 안 고파도 딱히 안 땡겨도 그냥 들어가서 뭐라도 사먹고 커피 마셔요. 추억을 따라 이끌리듯 저 혼자 조용히 캐나다로 여행하고 오는 거겠지요. 또... 이 곳에 얽힌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캐나다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었을 거에요. 영어도 잘 못했고, 매번 우물쭈물 했거든요. 그래도 제가 하고 있는 영어가 맞고 틀리든 그냥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제게 시련이 닥치죠.. 그날도 어김없이 그 카페에 갔죠. 제 차례가 되어 주문하려고 보니, 파란머리에 코에 .. 2024. 9.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