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를 섞어서 이야기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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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3개국어 아이들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하는 엄마 중 하나 입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목도 아프고 나 혼자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세이펜 느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중고로 산 세이펜 하나가 저를 살렸다지요. 심지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1년 전만 해도 만화책 처럼 그림에다가 세이펜을 두면, 아이들이 쓸 법한 구어체를 들으면서 책을 읽더라고요. 이제는 글이 뭔지 어느 정도 감이 왔는지 문장으로 읽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신기합니다. 저도 그랬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자꾸 잊어버리거든요. 나도 어릴 때가 있었고 아무것도 모를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마치 처음부터 알고 다 잘했던 것처럼 아이들한테 대할 때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습니다. 누구나 다 어릴 때가 있었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