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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필기노트/엄마와 아이를 위한 영어

영어+노래+재미를 한번에!

by minisha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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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언어는 다른 어떤 영역과 합쳐질 때 가장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영어 놀이, 영어 체육, 영어와 리듬, 영어 노래 등등 정말 무궁무진 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놀 때도 단어량이 정말 눈에 띄게 늘어나는데요. 그래서 플레이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면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스며듭니다. 프랑스어와 한국어를 거뜬히 잘 해내는 아이들에게 영어 환경을 조금이라도 신경써서 만들어주는 이유는 아이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프랑스어와 한국어에 비해 상당히 낮습니다. 그런데 커가면 커 갈수록 아이들이 편한 언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서, 뭣 모를 때 다른 언어 환경에 자주 노출 시켜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더라고요. 다행히 카타르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하고,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대부분인지라 영어를 다 할 줄 압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카타르에서 프랑스어, 아랍어만 해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더라고요? 살다보니 느낀점입니다.ㅋㅋㅋㅋ 아랍인들 중 프랑스어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식당에 가도 호텔에 가도 쇼핑하러 가도 프랑스어 하는 직원들이 꼭 있더라고요. 프랑스를 모티브한 쇼핑몰도 있고요. 엘레베이터만 타도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우리 시부모님 오셨을 때도 정말 놀라워 하셨죠. ㅎㅎㅎ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샜습니다만.... 그래도 카타르에 산다면 영어는 필수라는 생각입니다. 

 


 

또 외국 살면서 특이한 점은... 아이들 생일파티를 왠만하면 유치원 이외에 따로 또 합니다. 부모가 생일 파티 장소를 물색해 일단 예약을 해둔 다음 친구들을 초대하는 거죠. 반 친구들을 다 초대하거나 몇 명만 초대장을 주기도 하고요. 생일 파티 장소도 무궁무진합니다. 인기가 많은 곳들은 예약을 미리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키즈카페, 놀이공원, 놀이시설이 딸린 식당, 과학놀이센터, 직업체험 놀이공원, 요리교실, 호텔 등 각각 패키지를 내 놓는 곳도 많이 봤습니다. 보통은 아파트 단지 또는 컴파운드 단지에 클럽 하우스가 있어서 생일 장식도 해놓고, 마술사, 페이스 페인팅, 그리고 놀이 엠씨를 초청하여 파티를 열어줍니다. 집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요. 모든 아이들이 다 생일 파티를 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여름 방학이 있는 7-8월생들은 대부분 6월에 땡겨서 하거나 9월에 미뤄서 하기도 하고 아예 안 하는 경우도 많고요. 아예 가족 단위로 생일파티를 하는 집들도 많습니다. 이건 뭐 가족 마다의 선택사항이니까요.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생일 파티의 모든 행사는 다 영어로 진행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죠. 재밌는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요.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부터 누구 생일파티에 초대 받으면 선물도 직접 고르고 생일 카드도 쓰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더라고요. 그리고 앞서 말한 다양한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더라고요. 먼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 체어 게임 입니다. 노래가 나올 때 계속 돌다가 노래가 멈추면 의자에 앉는 게임입니다.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의자에 못 앉은 아이는 울기도 합니다..... 하하..;;

 

https://youtu.be/2XkpWXsg8ng?si=d2G8Q0rwV5dR8i2h

뮤지컬 체어 게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임, 플로어 이즈 라바 게임 입니다. 바닥이 용암이라 노래 가사에 "플로어 이즈 라바" 가 나오면 바닥이 아닌 의자, 소파 등 어딘가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 놀이를 배우면서 팁토(까치발)도 하고 위글위글(흔들다)도 하고 크롤링(기어가다)도 하더라고요 ㅎㅎㅎㅎㅎ 분명 뭔지 몰랐을텐데요 ㅎㅎㅎ 

 

https://youtu.be/wbNAiN8FTfc?si=VoxqM69dDpExzMVV

플로어 이즈 라바 게임

 

 

위와 비슷한 놀이로 프리즈! 게임도 있습니다. 홉!(깡충깡충 뛰다), 스핀 어라운드! 트월!(돌다), 스윔!(수영하다), 슬라이드!(미끄러지다) 등등 자기 나름대로의 동작으로 저 단어들을 표현 해내더라고요.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ㅎㅎㅎ

 

https://youtu.be/FVAXtpVleZg?si=ADhH3HUfO4tlB6dw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영어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영어를 사용하는 게 자연스러워질 무렵 슬슬 체계적으로 가르쳐 나가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영어가 재밌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도 영어가... 프랑스어가...너무 재밌거든요. 그래서 잘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요ㅎㅎㅎ 아무튼 언어에 열정이 있는 엄마이지만, 아이들은 열정 이전에 자연스럽게 터득하길 바래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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